복숭아는 장미과 벚나무 속에 속하는 복사나무의 열매로 원산지는 중국 화북의 산시성과 간쑤 성의 해발 600 ~ 2,000m 고원 지대이다.
복사나무는 복숭아나무라고도 부르며, 갈잎 작은 키 나무다. 대한민국에서 사과나무, 감나무, 귤나무, 포도나무에 이어 많이 기르는 과일나무다. 복숭아와 천도복숭아가 있으며. 복숭아는 다시 흰 꽃이 피는 백도와 홍도로 나눌 수 있다.
복숭아에 대하여
과육은 씨 주변이 분홍색이 도는 흰색과 씨 주변이 붉은 기가 도는 노란색으로 나뉜다. 수분이 많은지라 달고 시원한 맛이 있으며, 과일이 익은 정도나 종류, 품종 등에 따라 묘하게 식감이 다르다. 어떤 건 좀 아작아작 씹히는 감이 있는데, 어떤 건 매우 부드럽게 술술 잘 넘어간다.
보통 과육이 무른 쪽이 단 맛이 더 강한 편이다. 수확시기는 품종과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빠르면 6월 중순, 늦더라도 10월 초반까지이다.
복숭아는 맛과 모양 때문에 주로 날로 많이 먹지만, 통조림, 잼 같은 저장식품이나 주스나 아이스티 및 요구르트, 스무디 등의 음료수와 디저트를 만들 때에도 주 재료로 들어가기도 하는데 음료 중에서는 대표적인 것이 립톤의 복숭아 아이스티이다. 당도와 수분이 바나나 못지않기 때문에 가게에서 파는 천 원짜리 복숭아 2~3개만 먹어도 끼니가 해결된다고 한다.
즉, 바나나처럼 먹으면 포만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다이어트용 식품으로 꽤나 인기가 많다. 천도는 껍질이 자두처럼 매끈하지만 백도나 황도는 껍질에 짧은 솜털들이 나있어서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으면 탈 나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되도록 껍질을 벗기고 먹고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으면 식감이 다소 까칠하다.
어차피 잘 익은 복숭아 껍질은 손으로 그냥 슥슥 잘 벗겨진다. 정 벗기기 싫은 사람은 수세미 같은 걸로 약하게 문질러서 물에 씻으면 괜찮다. 대체로 그냥 다른 과일 자르듯이 자르면 씨를 처리하기가 꽤 어려운 편인데, 씨를 중심으로 돌려 깎듯이 16 등분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부드럽고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향기를 가지고 있어 여성들의 선호도가 좋은 편이다. 각종 향수나 탈취제, 화장품(특히 핸드크림)에 자주 쓰이는 향이다. 하지만 이 향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의 경우, 복숭아향이 시중에 너무 많다고 기피하기도 한다.
더불어 복숭아색도 인기가 좋다. 반으로 잘랐을 때 씨가 걸리지 않고 쑥 잘린다면 씨가 있을 자리에 높은 확률로 벌레가 가득 차 있다. 산지가 아닌 곳의 과일 좌판에 전시된 복숭아(12~20개들이 패키지) 뒷면이 100% 멀쩡한 것을 만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쉽게 상해 저장이 힘들고, 과일 자체에 벌레가 많이 꼬이는 편이라 맛볼 수 있는 기간이 초여름부터 초가을로 짧은 편이고 제철이 아니면 맛보기 힘들다. 이러한 특성상 재배 과정에서 농약이 많이 쓰인다. 저농약 복숭아는 있어도 무농약 복숭아는 없을 정도. 그리고 이런 특성 때문에 대형마트에서는 말랑한 과육을 가진 복숭아를 찾기가 어려운 편이다.
복숭아의 종류
1. 납작 복숭아
말 그대로 납작한 복숭아이다. 과즙이 많고 과육이 무르며, 한국의 일반적인 복숭아보다 새콤한 맛이 적고 단맛이 강하다. 누가 눌러놓은 것처럼 생겨서 그런지 둥근 복숭아에 비해 크기도 작고 가볍다. 그래서 갖고 다니며 먹기 편하다. 과육은 흰 것도 있고 노란 것도 있다.
이상하게 생겨서 새로 만든 품종이라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건 아니고, 일반 복숭아와 마찬가지로 중국이 원산지다. 중국에서는 판타오(蟠桃)라고 불린다. 한국식 한자음으로 하면 반도라 고하는데 중국 신화에도 종종 등장한다. 서왕모의 정원에서 열린다고 하며, 손오공이 먹은 복숭아로도 알려져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도 활발히 생산, 유통되며 본래 미국에는 19세기에 처음 소개되었으나 큰 반응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1990년대에 큰 인기를 끌기 시작, 지금처럼 흔해졌다. 또한 유럽에서는 1990년대에 처음 소개되어 이제는 여름철에 지역을 가리지 않고 흔히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중국 이외에는 주로 스페인 같은 국가에서 생산되며, 중국이 요르단에 자금을 지원해 줬을 때 납작 복숭아 재배 사업도 지원해 줘서 요르단과 이스라엘 등지에서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인터넷에 납작 복숭아를 맛본 사람들의 호평이 올라오면서 2010년대 들어 알음알음 알려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납작 복숭아, 도넛복숭아, UFO복숭아 등등으로 불리는데 납작 복숭아나 도넛 복숭아가 제일 많이 쓰이는 것 같다. 납작 복숭아는 수확하고 이틀 정도 지난 후에 먹어야 가장 맛있다고 한다. 혹시 한국에서 구해다 먹어보려 한다면 이 점을 잘 알아두어야 하고 복숭아답게 쉽게 상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2. 천도복숭아
복숭아 중 특이하게 털이 없으며 가장 신맛이 난다. 과육의 색도 대부분 주황색이며 크기는 작은 편이다. 식감은 사실 복숭아보단 크기 좀 키워놓고 과육이 단단한 자두에 가깝다.
신맛 때문에 일반 복숭아 맛을 기대하고 먹었다간 예상과 다른 맛에 놀랄 수도 있다. 다만 복숭아 털을 싫어하거나 시고 과육이 좀 단단한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잘 맞을 수도 있다. 원래는 털 있는 일반 복숭아의 돌연변이인데 아예 하나의 종으로 확립된 케이스라고 한다.
3. 신비복숭아
생긴 것은 천도복숭아지만 천도 특유의 신맛이 없고 백도처럼 달아서 천도와 백도의 장점을 합친 복숭아이다. 최근 각광받기 시작하여 많이들 사 먹는데 6월 중순부터 7월 초 2~3주간 출하된다.
4. 개복숭아
복숭아가 품종개량되기 이전에 야생에서 자라던 품종이다. 돌복숭아라고도 불리는데 매실과 비슷하게 생겼다. 이따금씩 산에서 자라는 걸 볼 수 있다. 과일 크기가 작아서 그냥 먹는 용도로는 부적합하지만 천식, 기침, 기관지염 등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약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향이 강하기 때문에 주로 매실처럼 청을 담아서 먹거나 술을 담가 마신다. 씨앗을 따로 수거해 가지와 함께 액막이 용품으로 불교나 무당 관련 용품 판매 사이트에서 판매된다. 품종 개량된 복숭아에 비해 병충해에 강하기 때문에 품종개량이나 대목으로 사용한다.
복숭아 요리
1. 복숭아 조림
복숭아는 껍질과 씨를 제거한다. 물과 설탕, 레몬즙과 함께 끓인다. 물과 설탕은 2:1 비율 정도를 기준으로 하되 단맛 기호와 복숭아의 당도에 따라 설탕 양을 적절히 조절한다. 레몬즙은 방부제 역할인데 오래 보존할 게 아니라면 넣지 않아도 무관하다.
큰 냄비에 레몬 반 개 정도면 적당하다. 끓이면서 올라오는 거품을 제거한다. 복숭아가 적당히 물렁해지면 불을 끈다. 너무 오래 끓이면 복숭아 설탕죽이 되니 주의한다.
뜨거울 때 유리병에 담는다. 장기간 보관하려면 유리병은 곰팡이를 소독하기 위해 미리 끓는 물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잼을 만들 때처럼. 유리병에 담을 때 반드시 복숭아가 국물에 푹 담기도록 충분히 국물을 부어줘야 한다. 국물 위로 나온 복숭아는 상하기 쉽다. 유리병을 뒤집어 둔다.
복숭아 조림이 식으면서 기압차로 뚜껑이 꽉 조이게 된다. 장기간 보관할 게 아니라면 그냥 락앤락 같은데 담아 둬도 문제없다.
2. 그릭모모
2010년대 후반에 유명한 복숭아 디저트는 아예 복숭아 중앙의 씨를 파내고 속을 채워 넣은 형태의 복숭아 요리이다.
3. 복숭아 음료
시중에 여러 형태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게 복숭아 아이스티. 페트병, 캔에 담긴 복숭아 음료수, 크러쉬, 스무디, 에이드 등등이 있다.
4. 복숭아 아이스크림
복숭아를 넣거나 복숭아맛을 낸 아이스크림. 백도바 등 하드바 형태로 시판되는 것들도 있다.
5. 복숭아 케이크
복숭아(주로 통조림 복숭아)가 토핑에 들어갈 때가 제법 된다. 아예 복숭아, 혹은 복숭아 무스 토핑으로 만든 복숭아 케이크도 있다. 파운드케이크에도 복숭아를 재료로 넣기도 한다.
복숭아의 효능
체내에 흡수가 빠른 각종 당류 및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 풍부하여 피로해소에 많은 도움이 된다. 펙틴성분이 있어서 장에 좋아서 변비에도 도움이 되며 피부에도 좋다.
또한 혈액순환을 도와 심장병이나 관상동맥경화 같은 혈관질환을 예방해 주며, 혈압을 낮춰주는 칼륨이 체내 나트륨 배출을 조절해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GI지수가 과일 중에서도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하기에 식사대용으로도 괜찮은 편이다.
복숭아의 주의사항
수분이 많아 물렁한 것을 많이 섭취했을 경우 설사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되며 또 씨앗 부분일 경우, 한약재로 쓰이는데, 이 씨앗에는 독극물인 시안배당체가 있기 때문에 특수한 처리를 해야 한다.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일 경우 상대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약한 사람은 털이 없는 천도복숭아나 복숭아 통조림 정도는 먹을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복숭아 성분 50% 이상의 과즙이 피부에 닿기만 해도 피부가 부어오르거나 두드러기가 나고 식용했다가 진짜 심하면 알레르기성 천식 발작을 일으켜 호흡곤란에 빠지기도 한다.
병원의 조치가 없을 시 사망할 수도 있다. 이런 사례를 들어 무릉도원의 경우 이런 사람들에겐 절대 낙원이 아니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영화 기생충을 봐도, 가정부 국문광이 이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이용한 주인공 김기택 일가에게 된통 당했다.
다른 알레르기도 마찬가지겠지만, 복숭아 알레르기는 절대 참으면 안 된다. 참다 보면 좋아지는 류의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호흡이 불편하거나 입안이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위의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 기성세대는 자꾸 먹다 보면 적응될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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