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사과나무의 열매로,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는 열매 가운데 하나다. 평과, 빈 파라고 도 한다. 사과 열매는 가을에 익는데, 보통 지름이 5~9센티미터이다. 극히 드물지만 15센티에 이르기도 한다.
씨앗에는 미량의 사이안화물이 함유되어 있다. 샐러드, 주스, 파이, 카레 등의 재료로 쓰인다.
사과의 역사
야생 사과는 중앙아시아와 중국 대륙 사이에 위치한 톈산 산맥과 타림 분지가 원산지로, 이후 전 세계에 퍼지게 되었다. 참고로 다른 과일인 배와 복숭아도 같은 지역이 원산지이다. 서양의 경우 고대 그리스나 로마 사람들이 많이 재배하였고 그 후 유럽 전역에 전파되었다.
유럽에서 개량된 사과나무는 17세기에 미국에 전파되어 사과나무 재배는 미국의 주요 산업 중 하나로 발전되었다. 동양의 경우 중국에서 1세기경에 재배한 기록이 있다. 중국에서 한국과 일본에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의 로베르트 슈펭글러 박사의 2019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과는 여느 장미과 식물들과는 다른 진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체리나 산딸기 등 대부분의 장미과 식물들은 새들의 먹이가 되어 퍼지기 위해 열매를 작게 유지했다. 하지만 사과는 곰, 큰 뿔사슴, 말 같은 대형동물들이 먹고 씨를 퍼뜨릴 수 있도록 수백만 년에 걸쳐 과육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화하였다. 그러나 마지막 빙하기 이전에는 많았던 이런 대형동물들이 빙하기를 거치며 대부분 멸종했다.
씨앗을 퍼뜨릴 동물이 사라지면서 큰 열매가 달리는 야생사과의 분포 지는 위축됐다. 이런 사과를 되살린 것은 사람이었다. 인류는 적어도 기원전 6500년경부터 야생 사과를 채집하기 시작했고, 이후 재배를 하면서 교잡과 접붙이기를 통해 크기를 더 키우고 입맛에 맞는 품종으로 개량했다.
그 결과 현대의 사과가 탄생했다. 현대 사과는 유전자 분석 결과, 적어도 4종의 야생 사과가 섞여 있다고 한다. 이렇게 탄생한 사과는 실크로드를 통해 유라시아 전역으로 퍼졌으며, 이 때문에 고대 교역로 곳곳에서 보관된 사과 씨앗과 묘목이 발견된다.
사과의 건강효과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로리가 적고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식이섬유는 혈관에 쌓이는 유해 콜레스톨을 몸 밖으로 내보내고 유익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해 준다. 또한 칼륨은 몸속의 염분을 배출시켜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에 따르면, 사과와 배를 즐겨 먹는 사람은 뇌졸중 발생위험이 줄어든다.
아침사과는 보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른 과육에 비해 탄수화물과 비타민C, 무기염류가 풍부하며 단백질과 지방이 비교적 적다. 사과씨에는 생명의 위협을 주는 극소량의 청산가리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암,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과에 들어있는 펙틴은 대장암을 예방하는 유이관 지방산을 증가시키고 붉은색 사과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은 대장 내에 머무는 동안 장 내의 항암물질 생산을 해서 유방암 예방을 돕는다. 사과는 노화를 방지하며 하얗고 뽀얀 피부를 만들어주는 성분인 폴리페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영국 식품연구소 연구팀이 폴리페놀 성분을 따로 추출할 수 없는 과일인 사과, 복숭아, 천도복숭아를 분석한 결과 폴리패놀 성분을 추출할 수 있는 포도 같은 과일보다 최고 5배까지 더 많은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과의 생식
영국에는 사과를 매일 하나씩 먹으면 의사 볼 일이 없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가을 과일 중 하나이다. 그런데 알려진 것과 다르게 사과는 당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영양성분은 상당히 적다. 게다가 대부분의 영양성분은 사람들이 잘 먹지 않는 껍질에 몰려있다.
이 점을 교묘히 이용해 사과의 몇 배식으로 전투력 측정기 비슷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만약 사과와 영양성분을 비교하는 식재료가 있다면 적절하게 걸러 듣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사과는 과당이 많아서 통상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다이어트에도 딱히 좋지 않다.
사과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100g당 50kcal 정도인데, 당도가 높은 사과의 경우 300g 정도 나가는 한 알이 200kcal 가까이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애당초 어떤 과일이든 다이어트에 좋다는 것부터가 밥대신 한 끼 때우는 경우지, 먹을 거 다 먹고 후식으로 더 먹으면 그대로 추가 열량일 뿐이다. 식사 전에 과일을 먹어서 그만큼 공복감을 줄이는 것이라면 그나마 나은데, 한국에서의 과일의 위치는 절대적으로 후식인 것이 문제이다.
물론 같은 후식이라도 정제당 덩어리인 과자류(초코파이 1개가 170kcal 이상)를 먹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이지만 다이어트 중이라면 사과를 비롯한 과일류도 되도록 피하는 쪽이 낫다.
한의학적 사과
한의학적으로 사과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목감기나 기침에 좋지 않다고 한다. 감기에 좋다고 하는 과일은 배, 그리고 귤도 좋다고 한다. 배는 과일 중에서도 특히 수분, 무기질이 많은 과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 수분 보충에 아주 적절한 식품이다.
흔히들 어른들이 아침 사과는 금사과고, 저녁 사과는 독사과라고 하며, 대중들도 그렇게 아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루머에 불과하다.
밤의 인체는 섭취한 에너지를 섬유질과 산성이 위를 자극하기 때문에 그다지 권장할 게 못 되기 때문에 나온 말이지만, 이는 사과에만 적용되는 게 아닌 모든 음식, 특히 과일에 적용되는 것이므로 사과만 아니면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애초에 위산이 사과산보다 훨씬 독하기 때문에 전혀 위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SBS에 의하면 사과는 밤에 먹어도 금사과라고 한다. 참고로, 신맛을 내는 과일에는 유기산이 들어 있는데 위 활동을 촉진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대신 너무 많이 섭취할 시 속 쓰림과 설사를 동반할 수 있다니 과식은 자제하도록 하자. 어쩌면 이런 이유로 저녁에 먹는 사과가 독사과라는 말이 생겨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과일 10가지(귤, 키위, 레몬 등)의 유기산 함량을 비교해 본 결과 8위를 기록했다.
1위는 레몬으로 다른 과일들의 유기산 함량이 그저 그런 것에 비해 혼자 10배나 많은 결과가 나왔다. 껍질에는 그나마 영양소가 몰려있다고 하니 사과를 잘 씻어서 껍질까지 먹는 게 좋지만 껍질의 식감이 호불호가 갈리므로 껍질을 안 깎아서 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나무에서 자라다 보니 농약을 많이 친 제품의 경우 인체에 위해가 있을 수도 있으니 껍질까지 섭취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선택이다.
오렌지, 귤, 사과를 섭취한 이후에는 되도록 양치질을 하는 편이 좋다. 물론 탄산음료를 마셨을 때처럼,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물로 헹군 후 수십 분 후에 씻는 것이 좋다. 과일 속에 포함된 산 성분이 치아의 법랑질을 부식시켜서 충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깎아 둔 사과는 공기 중에 노출되면 갈변하여 보기도 안 좋고 맛도 떨어진다. 사과 속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옥시데이스 성분이 산소와 만나게 되어 페놀성 화합물을 산화하는 중에 갈변이 일어난다. 게다가 비타민이나 일부 영양소도 파괴된다니 골치 아픈 현상. 소금물이나 설탕물을 발라 공기 접촉을 차단하면 된다지만 이것도 농도가 옅은 건 효과가 없다.
그러니 깎은 사과는 그냥 빨리 먹는 것이 좋다. 깎은 사과를 포장해서 파는 상품의 경우 아스코르브산이 첨가되어 있다. 즉 비타민C를 강화했다는 건데 몸에 좋아서 넣은 게 아니라 위에 언급된 갈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항산화제를 첨가했을 뿐이다. 이 말은 과육엔 비타민이 거의 없다는 뜻도 된다.
사과로 퇴치할 수 있는 질병 5가지
1. 뇌 건강 — 사과는 신경 세포를 산화스트레스 유도 신경독성으로부터 보호하며,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장애의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 뇌졸중 — 사과를 섭취하는 것은 뇌졸중 위험의 감소와 연관이 있다.
3. 당뇨병 — 하루에 사과(및 블루베리와 포도와 같은 다른 과일)를 세 번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7% 낮아진다. 아마도 이는 사과가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하는 복합물을 함유하여, 혈당 조절을 하는 데 이로운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4. 암 — 사과는 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많은 특성이 있는데, 이러한 특성으로는 후생학적 이벤트 및 선천성 면역에 관한 신규 메커니즘뿐만 아니라, 항돌연변이 활동, 항산화 활동, 항염증 메커니즘, 항증식성 및 세포자멸 유발 활동 등이 있다.
5. 심장병 — 사과를 섭취하는 것은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춰준다. 이는 항산화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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