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는 과일이나 곡물로 술을 빚은 뒤, 그 술의 알코올을 발효시켜서 만드는 신맛이 나는 일종의 조미료이다. 특유의 시큼한 맛과 향을 이용해서 각종 요리에서 상큼함을 더해주는데 보통 곡물이나 과일에 풍부한 포도당을 당화 시켜 알코올 발효과정을 걸쳐 술이 된다.
그리고 술이 아세트산 발효가 되면서 식초가 되기 때문에 비교적 초대 인류들도 별 기술 없이 쉽게 만들 수 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공기 중에 존재하는 초산균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술을 만들었다면, 당연히 식초도 만들 수 있었으며 술 보관을 오래 하거나 잘못보관하면 당연히 식초가 되었을 것이다.
그만큼 모든 계층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조미료다.
식초의 종류
식초는 제조법에 따라 합성식초와 양조식초로 나눈다. 합성식초를 흔히들 빙초산이라고 부르며 화학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한때 우리나라 대중음식점 등에서 냉면이나 음식물에 쳐서 먹는 초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합성식초에 포함된 화학 물질이 몸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알려지면서 선진국에서는 빙초산을 독극물로 분류한다.
사람들이 건강에 관련하여 말하는 식초는 천연 발효된 양조식초를 말하며 시중에 나와 있는 양조식초는 쌀식초, 현미식초, 곡물식초, 맥아식초, 사과식초, 포도식초, 레드와인식초, 감식초, 발사믹식초, 허브식초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일본에서는 쌀식초를, 그리고 서양에서는 와인식초와 사과식초를 주로 이용하며 식초에 관한 책들도 많이 발간되고 있는데 이 책들은 천연 식초가 몸에 좋고, 당뇨병과 고혈압 등 성인병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변비와 피로가 해결된다라고 적혀있다.
식초는 발효 물질로 물에 녹아 있는 전분의 발효 순서는 먼저 알코올(술)이 되고 그다음에 식초가 되며 그다음으로 탄산가스와 물로 분해되어 버린다. 그래서 음식물로 섭취한 탄수화물은 효소에 의해 산화되고 에너지가 되어 우리 몸에서 소비된다.
살균제로도 쓰이는 식초
식초는 음식에 넣는 조미료뿐 아니라 살균작용으로도 효과적인 큰 장점이다. 식품 보존 기술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대부분의 음식이 장기보관 도중 맛이 나빠지거나 각종 세균이 번식하여 음식이 상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식초는 그 떨어진 맛을 보충해 주거나 각종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여 식중독까지 막아주었다.
초밥에 식초가 들어가는 이유도 소독 살균효과로 장기보관, 식중독 방지, 기생충 억제를 위함이었다.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을 당시에는 소독약처럼 쓰이기도 했는데 군인들의 몸에 종기 같은 피부병이 발생하면 오래된 식초로 온몸을 씻는 민간요법을 썼으며 놀랍게도 이게 효과가 있어서 피부병이 나았다고 한다.
현대에서 우리가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식초의 살균효과방법은 주방에서 행주 등을 살균할 때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식품 자체이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다. 단점은 시큼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많이 헹궈야 하며 식초의 냄새가 날아가게끔 바람이 부는 곳에서 충분히 말려야 한다는 것이다.
식초에 대한 오해
식초는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어 달거나 짜게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사람들이 음식의 간을 맞추기 위해서 택하는 조미료 중에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신맛이 나서 맛이 밍밍하지 않고, 식욕을 어느 정도는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의사들이 권하는 편이다.
그리고 무좀에 걸린 발을 식초 푼 물에 담그면 특효라는 이야기가 있어 무좀에 걸린 사람들이 큰 대야에 식초 물을 담고 발을 담그는 민간요법을 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효과가 있다기보다는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그 잘못된 예로 부산에서 아토피 증세가 있던 아이의 부모가 아이를 식초 물 민간요법을 행하다가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다.
그리고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같이 사용해서 세척을 하면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근거가 없는 이야기이다.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섞으면 화학반응이 매우 격렬히 일어나며 열과 이산화 탄소가 발생한다.
그래서 겉보기엔 이산화 탄소로 인한 거품이 많이 발생해서 마치 세제처럼 세척 효과가 있을 거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이산화 탄소 자체는 세척력과 무관하며, 식초와 반응해서 생선 된 아세트산나트륨 역시 세척에는 전혀 쓸모가 없다. 따라서 둘을 함께 쓰는 것은 무의미하며, 쓰더라도 따로따로 쓰는 것이 더욱 좋다.
식초의 활용
식초는 도마나 칼을 소독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생선이나 조개 등 해산물 때문에 생긴 비린내를 없애는데 효과적이다. 해산물 비린내의 주원인은 트리메틸아민이라고 하는 물질 때문인데 이게 염기성이어서 식초의 산성과 만나면 중화 반응을 일으켜 비린내를 잡아 주는 것이다.
산성의 효과이기 때문에 레몬즙과 같은 다른 산성 물질을 사용해도 효과가 있지만, 식초가 가장 간편하고 경제적이다. 또한 화장실 지린내나 애완동물 오줌냄새 등을 없애는 것에도 꽤 효과가 좋다. 다만 식초 특유의 냄새가 남을 수 있다는 걱정이 있을 수 있는데 그냥 물로 잘 씻어내면 되고, 남은 냄새도 환기만 잘 시키면 금방 빠진다.
음식물이 튀어서 더러워진 전자레인지를 깨끗하게 소독 및 스팀 청소를 하는 데에도 식초가 쓰인다. 전자레인지에 식초와 물을 섞어 넣고 몇 분간 돌린 후, 식초 증기로 촉촉해진 내부를 천으로 닦아내면 묵은 때도 없고 살균도 끝난 깨끗한 전자레인지가 된다.
그리고 곰팡이가 끼어있는 곳에는 나름대로 효과가 있어서 세척용으로 쓰기에는 알맞다. 예를 들면 가습기의 경우 식초를 쓰면 비록 살균제를 쓰는 것보다는 효과가 무디지만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안전하다. 하지만 단점이 세척 후 사용했을 때 한동안 식초 냄새가 난다는 점이다.
식초의 효능
1.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식사하기 전에 먹으면 포만감을 주어 먹는 양을 줄여줄 수 있다. 리고 유기산은 체지방 축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서 도움이 된다.
2.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초는 백혈구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여 면역력 향상해 주고 각종 질환들을 예방하여 준다. 그래서 꾸준히 섭취하면 위암, 간암, 대장암 등의 발병률을 낮춰줄 수 있다.
3. 살균에 효과가 있다.
식초는 박테리아를 포함하여 병원균들을 억제하여 주고 식중독과 위장 균을 없애준다. 이로 인해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는 독소, 유해균들을 없애주고 구강 내에서도 증식하지 못하도록 해주어 가글을 20초 정도 해주면 구취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4. 인후염에 도움이 된다.
식초는 항균성을 지니고 있는데 목에서 통증이 느껴질 때 물 한 컵에 사과식초를 1~2 티스푼 희석 하여 조금씩 마시면 도움이 된다.
5. 피곤할 때 도움이 된다.
식초의 초산 성분이 몸의 피로함을 느낄 때 도움을 준다. 피곤을 느끼게 하는 젖산을 분해를 하여 몸 바깥으로 내보내주어 피곤함을 이기게 도와준다.
6. 소화가 잘되게 도와준다.
속이 더부룩하여 소화가 안될 때 장 내 환경을 좋아지게 하는 정장작용을 해서 소화가 원활하게 도와준다. 그리고 잦은 설사를 할 때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7. 뼈건강에 도움이 된다.
식초에는 구연산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칼슘 흡수율 높여준다. 그래서 뼈의 골격 생성을 도와주고 골다공증을 예방해 준다.
8. 숙취에 도움이 된다.
식초에는 유기산이 들어 있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것을 도와주어 숙취에 도움이 된다.
9. 신장병에 도움이 된다.
식초를 먹으면 소변량을 늘려주어 몸속에 있는 유해 물질들을 씻어내는 기능을 한다. 신장 관련 질환이 있다면 단백뇨나 혈뇨 등으로 인하여 혈액 내의 단백질 줄어들 수 있는데 이때 식초를 먹으면 약해진 신장 조직의 회복을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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