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의 벚꽃 개화 시기는 4월 3일로 평년보다 5일 빠르며 개화 후 만개 시기는 약 일주일 뒤로 4월 초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개화시기는 수원 4월 7일, 서산 4월 6일, 인천 4월 7일, 강릉 3월 31일, 대구 3월 26일, 대전 3월 30일, 부산 3월 28일 등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벚꽃의 개화가 늦어지고 있다. 서울의 봄을 대표하는 여의도 벚꽃축제는 29일 개막했는데 개막 당일부터 벚꽃들이 절정을 이루던 지난해와는 달리 이제 막 꽃봉오리를 하나둘씩 터뜨리고 있다.
석촌호수 벚꽃축제의 상황도 비슷하다. 27일 개막 후 며칠 지나며 조금씩 벚꽃이 꽃을 피우고 있지만 여전히 절정의 수준은 아니다. 여러 벚꽃축제들이 예상보다 늦어진 벚꽃 개화에 축제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예정대로 축제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축제가 끝난 뒤에도 안전과 인파 관리 등에 신경 쓸 것이라고 했다.
필동로 벚꽃거리
서울 중구 퇴계로 216
신한은행을 끼고 올라가면 나오는 벚꽃나무길이다.
이곳은 동국대생들에게는 후문뒤가 되겠고 시내에서 즐길 수 있는 벚꽃거리로 주변이 자연경관이 아니라 상가들만 가득하고 공원이 아니다 보니 여유롭게 즐길 수가 없다. 그래도 벚꽃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다 보면 남산 산책로와 연결되어 가볍게 꽃구경하면서 남산에 핀 벚꽃도 즐길 수가 있다.
장지천 벚꽃길
서울 송파구 장지동 장지천자전거 1길
장지천 벚꽃길은 장지역 2번이나 3번 출구에서 가든파이브 옆길로 걸어오면 장지천을 만날 수 있는데 그 장지천 윗길을 장지천 벚꽃길이라 부른다.
이 길은 송파둘레길의 2코스 중 하나로 왕벚꽃나무가 흐드러지게 피는 곳으로 가까운 석촌호수나 여의도처럼 벚꽃구경의 명소가 아니어서 인근 주민들 외에는 많이 찾는 것 같지 않아 한가로이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장지천 벚꽃길에 자리한 벚꽃은 2009년 3월 26일 환인제약에서 헌수 하여 식재한 왕벚나무이다.
석촌호수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나루길 256
석촌호수는 여의도와 같이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명소이다.
매년 봄이면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개최되는 곳으로 벚꽃과 석촌호수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지는 석촌호수에서 버스킹과 공연, 포토존,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의 즐길거리가 꾸며진다. 올해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3월 27일 수요일부터 3월 31일 일요일까지 개최된다.
서울숲
서울 성동구 뚝섬로 273
서울숲의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은 크게 3군데이다. 첫 번째는 서울숲 사슴길, 두 번째는 서울숲에서 한강으로 빠지는 길, 세 번째는 송정 제방길이다. 서울숲의 벚꽃은 벚꽃터널이 멋진 곳으로 한강과도 맞닿아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이기도 하다.
특히 봄에 벚꽃이 만개하면 산책길에 온통 벚꽃 잎이 떨어져 마치 분홍빛 카펫 위를 걷는 것 같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문화예술공원, 생태숲, 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등이 운영되는 복합문화공간이기도 해서 벚꽃만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윤중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서로 60-2
윤중로는 서울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의사당 뒤편을 경유하여 여의 2교 북단까지 이어지는 1.7km의 길이다. 여의도 신시가지를 개발했던 1968년 여의도를 돌아가며 축조된 제방 위 7.0km에 이르는 도로가에 30~35년 된 왕벚나무 1,440여 주를 동시에 식재했다.
그로 인해 해마다 봄이 되면 벚꽃이 흐드러지는데 그중에서도 여의서로인 윤중로의 벚꽃길이 가장 유명하며 서울에서 벚꽃축제로도 제일 유명하다. 여의도의 벚꽃은 낮에는 한강과 하늘의 푸른빛과 어우러져 밤에는 여의도의 야경과 어우러져 낮부터 밤까지 있기에도 매우 훌륭한 서울 벚꽃 명소이다.
올해 윤중로 벚꽃축제는 2024년 3월 29일 금요일부터 4월 2일 화요일까지 총 5일 동안 개최된다.
남산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남산은 고도가 높아 서울 도심 중 벚꽃이 가장 늦게 만개하는 곳으로 주말의 경우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벚꽃 구경을 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워낙 길이 예쁘고 산책로가 잘 되어있어 꾸준히 벚꽃 명소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경사가 완만해 걷기가 편하고 남산도서관을 시작으로 천천히 걷다 보면 SNS에서 많이 볼듯한 멋진 벚꽃길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벚꽃보다 유명한 남산의 시그니처인 돈가스를 꼭 먹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 어린이대공원
서울 광진구 능동로 216
서울 벚꽃명소로 언급되는 곳 중 하나인 서울 어린이 대공원은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동물원과 놀이동산 등 다양한 놀거리가 많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으로 가족단위의 방문이 많은 곳이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만개한 벚꽃을 바라보며 힐링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다.
정독도서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5길 48
정독도서관은 잘 알려진 곳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정독도서관 들어가는 입구부터 벚꽃 터널이 형성되어 있어 사진 찍기에 너무나 좋은 곳이다. 그리고 정독도서관 오르막으로 올라가면 수양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데 이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보기만 해도 감탄이 절로 난다.
창경궁 / 창덕궁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85 창경궁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 창덕궁
창경궁과 창덕궁은 언제 가도 아름다운 명소이지만 봄이 와서 홍매화, 백매화, 벚꽃, 진달래 등 봄꽃을 모두 만나볼 수 있을 때가 가장 좋다. 창경궁은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아름답게 만개한 벚꽃이 양쪽에서 반겨주는데 이곳이 벚꽃 포토스폿 중 하나라 사람들이 꽤 많이 몰려있는 곳이다.
그리고 명정전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옥천교는 한창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곳으로 사진을 꼭 남겨야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창덕궁에서 꽃이 가장 예쁘게 피는 곳은 후원 들어가는 입구 쪽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은 관리가 잘 되어 꽃이 가장 만개한 나무 근처에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바리케이드 같은 걸 설치한다. 그래서 후원 들어가는 입구 바로 옆에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포토스폿을 발견할 수 있다.
안양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22길 20 인근 안양천
서울에서 가장 긴 벚꽃로로 알려진 안양천은 서울 남부 지역의 주민들이 많이 찾는 벚꽃 명소이다.
안양천 양쪽으로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벚꽃이 만개하면 예쁜 벚꽃터널이 만들어져 있어 산책하며 사진 찍기에 좋고 벚꽃을 볼 수 있는 벚꽃길이 길게 만들어져 있어 하천 쪽으로 내려와 벚꽃길을 보면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보라매공원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 20길 33
보라매공원은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는 도심 속 공원이라 산책하며 벚꽃을 구경하기에 좋은 서울 벚꽃 명소이다.
보라매공원은 다른 벚꽃 명소들과는 다르게 연못을 둘러싼 벚나무를 만날 수 있으며 연못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 있다. 그리고 음악분수도 운영하고 있어 시간을 잘 맞추면 벚꽃과 함께 음악이 나오는 분수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봄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다.
경희대 서울캠퍼스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로 26
경희대 서울캠퍼스는 서울에 있는 캠퍼스 중 벚꽃으로 유명한 곳으로 따로 입장제한이 있지 않아 언제든 방문하기가 편하고 벚꽃의 규모가 커서 보는 재미가 있는 서울 벚꽃 명소이다. 고풍스러운 캠퍼스 건물에 벚꽃이 피어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이며 젊음을 느끼며 벚꽃구경을 할 수 있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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